지니계수와 로렌츠곡선 - 지니계수란, 로렌츠곡선이란, 우리나라 지니계수

안녕하세요? MCSS입니다. 오늘 알아볼 경제용어는 로렌츠곡선과 지니계수인데요. 이 둘을 묶어 소득분배지수라고도 합니다. 한번 시작해볼까요?

경제문제는 기본적으로 효율성과 형평성간의 줄다리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있는데 욕망은 무한하니 어떤 재화를 어떻게 생산하여 어떤식으로 배분할지의 문제는 우리경제가 풀어야할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경제학에서 효율성의 문제는 체계적 데이터로 정리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형평성의 문제는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결정되기때문에 객관적 결정이 어렵습니다. 형평성의 문제는 너무 양극단으로 가면 안되는데요. 지나친 형평성고려는 자칫 자유시장경제에 악영향을 줄수있으며 지나친 형평성 무시는 빈곤층의 삶의질을 악화시켜 결국 사회전체의 공리를 낮추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소득불평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오늘 소개해드릴 두가지의 지수, 로렌츠곡선과 지니계수가 있습니다. 로렌츠곡선이란 무엇인지 먼저 알아봅시다. 로렌츠곡선이란 미국의 통계학자 로렌츠에 의해 고안된 모델으로 한나라안에서 소득불평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곡선으로 가로축은 인구의 누적비율(0~100%)/ 세로축은 소득의 누적비율(0~100%)입니다. 예를들어 가로축의 20%값은 하위 20%계층의 총 소득이 되겠죠. 근데 세로축의 20%와 가로축 20%가 같은 값이라면 기울기가 일정하겠죠?  그러므로 가장 이상적인 사회는 로렌츠곡선의 모양이 대각선으로 쭉 뻗은 모앙야 되겠죠? 반대로 소득차이가 큰 사회는 로렌츠 곡선의 기울기변화가 심하여 굴곡이 크게 나타나겠죠.

로렌츠곡선은 국가사이의 소득불평등이나 다른 시점의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데 쓰이기도 하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소득불평등정도를 비교할때 미국의 로렌츠곡선이 중국의 로렌츠 곡선보다 위에 위치한다면 미국이 중국보다 소득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하지만 곡선이 겹치는 경우에는 판단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니계수에 대하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니계수란 이탈리아 통계학자 지니가 1912년 발표한 논문에 제시된 소득분포지수인데요. 소득이 얼마나 균등하게 분배되는가? 에 포커스를 맞춘 지표입니다. 지니계수란 로렌츠곡선에서 소득이 이상적으로 분배된 대각선 아래의 면적과 대각선에 로렌츠곡선 사이의 면적을 나눈 값입니다. 소득이 완전평등하다면 지니계수는 0이 되겠죠. 반대로 가장 소득이 불평등한 경우 지니계수는 1이됩니다. 그러므로 지니계수는 계층별 소득분배를 0~1사이로 한눈에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단점도 있는데요. 지니계수는 단순히 면적을 기준으로 삼고있기때문에 소득의 분포가 어느계층에서 불평등한지를 보여주지를 못합니다. 

참고로.. 십분위 지수라는 것도 사용하는데, 아델만 교수와 모리슨 교수가 고안해낸 이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표본을 뽑아 소득의 크기에따라 나열한 후 이를 10등분 했을때 하위 10%의 소득을 제1십분위, 상위 10%의 소득을 제10십분위라고합니다. 십분위 지수란 하위 40%의 소득을 상위 20%의 소득으로 나눈값을 얘기합니다. 십분위 지수는 이론적으로 0부터 2사이입니다. 십분위 지수는 소득불평등을 측정하기가 단순하고 소득분배정책이 되는 하위 40%의 소득분포상태를 직접 보여주기때문에 지니계수를 보완해줄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니계수

통계청에서는 매년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를 발표하고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는 0.28정도에서 계속 이동하고있습니다. 지니계수가 0.4이하라고하면 안정적인 사회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지니계수만본다면 소득불평등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국가에 속합니다.  OECD국가 평균으로 봤을때 우리는 OECD에서 평균적인 지니계수을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OECD내에서 가장 지니계수가 낮은 국가는 아이슬란드고 가장 높은 국가는 칠레, 멕시코네요. 그 어느때보다 분배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있는 시점인데요. 단순히 GDP만 높은 나라가 아닌 지니계수까지 낮아 분배가 잘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