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알아볼 경제용어는 절약의 역설과 저축의 역설입니다.
절약의 역설과 저축의 역설을 설명하기 전 알아야 할 용어는 구성의 오류입니다. 구성의 오류란 부분적으로는 성립하는 것이 전체적으로는 성립하지는 않는 확대추론 시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대표적 구성의 오류로는 어느 한 제품의 가격을 올렸을때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이익을 얻겠죠. 하지만 모든 제품의 가격을 올려버린다면 물가가 상승해 오히려 기업의 이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구성의 오류입니다. 다른예를 들어보죠. 축구장에서 맨앞줄 사람이 축구를 더 잘보기위해 일어서게되면 맨앞줄 사람은 축구가 잘 보이겠죠. 하지만 뒷줄의 관람자들도 모두 일어나게된다면 결국 맨앞줄 사람을 뺀 모두가 제대로 축구를 관람할 수 없겠죠,
영국 경제학의 대표학자이자 케인즈는 이러한 구성의 오류에서 저축의역설을 꺼냈는데요. 우선 저축은 개인을 부강하게 만들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게 만들어주었는데요. 저축이 곧 미덕이라는 사고는 현대인들에게 고정관념과 같이 자리잡혀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릴때부터 교과서에서 지나친 소비, 즉 사치를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식의 서술을 하고있으며 미국 대공황은 그 원인이 낮은 저축률로 인한 물가상승 탓이라고 할 정도로 지나친 소비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저축이 중요한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는 더 많은 생산, 즉 성장을 해야만 하는 사회이기때문이죠. 더 많이 생산하기위해서는 더많은 공장, 농장이 필요한데 이 농장, 공장을 만드는데 드는 자본을 저축에서 충당합니다. 따라서 애초에 저축을 할 돈이 거의 없는 국가는 저축률이 낮고 그에따라 투자도 얼마 못하고, 생산량을 못늘리기때문에 저소득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소득 -> 저저축 -> 저투자 -> 저생산 -> 저소득
저축의 중요성이 이렇게 높다보니 예전에는 강제로 저축을 하게 할 정도로 저축을 강조했는데요. 케인즈가 꺼낸 저축의 역설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개인의 저축이 사회전체의 부를 증가시키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저축의 역설은 한 사람이 저축을 하기위해서 소비를 억제해야하고, 한 사람이 저축하기위해 소비를 줄이면 그만큼 타인의 수익이 감소하게되기때문에 결국 사회전체의 부는 감소한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모두가 저축을 하게되면 생산된 제품은 재고로쌓이고 재고가쌓이면 노동자를 줄이고 노동자를 줄이면 생산이 줄어들고, 고용주는 노동자를 해고하고 이 모든게 불황의 연결고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은 저축한 돈이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가정이 자리잡고있습니다. 실제로 고전학파의 이론에서는 저축의 역설이 발생하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고전학파의 이론은 저축이 모두 투자자금으로 쓰인다고 가정하기땜누에 개인이 저축을 많이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투입되면서 이자율이 낮아지고, 이자율의 하락이 투자를 촉진한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공황을 거치며 케인즈는 저축한 돈이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다는것을 발견하게됩니다.
절약의 역설도 저축의 역설과 동의어인데요. '사람들이 절약을 하여 저축이 증가하면'이라는 말이 저축의 역설에 추가된 것입니다.
존 케인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드리자면,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경제학자로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는 브레튼우즈체제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케인즈의 주된 이론은 고전경제학의 시장만능주의에서 수정자본주의를 주장하여 케인지언 학파의 등장을 가능하게하였고, 실제로 그의 정책이 뉴딜정책으로 어느정도 증명이되었고, 그의 수정자본주의를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하던 사람들도 공격을 멈추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스태그플레이션이 터지면서 케인즈의 이론이 흔들리게됩니다. 그 틈을타70~80년대 통화주의와 새고전주의 경제학이 도전을 했지만 지금까지 케인즈의 경제학은 주류를 놓친적이 한번도 없다고합니다. 심지어 학계, 관료도 대부분이 케인지언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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