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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토막 경제상식

엥겔지수 - 엥겔계수, 엥겔지수란?, 우리나라엥겔지수

안녕하세요? MCSS입니다. 

오늘 알아볼 경제용어는 엥겔지수인데요. 엥겔지수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엥겔지수란 엥겔계수라고도 하며 독일의 경제학자 엥겔이 가정의 경제상황을 나타내기위해 만든 지수입니다. 우리는 주로 경기가 안좋다, 불경기다, 물가가 너무 오른다, 취업이 안돼 등 추상적인 표현으로 주로 경제상황을 나타내는데요. 이런 표현은 특정한 상황만을 지칭할뿐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진술이 아니기때문에 생산적인 논의가 불가능하죠. 그래서 엥겔지수같은 지표를 만들어 경제가 현재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어느정도의 상태에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답니다.



엥겔지수 식비를 경제지표화 한 지수입니다. 식비는 아프리카 오지의 난민부터 부자인 만수르까지 무조건 지출해야하는 항목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일정수준 이상 소비할 필요가 없는 항목입니다. 왜냐면 부자라고해서 밥을 하루에 5끼, 10끼씩 먹지 않기때문이죠. 엥겔지수란 가계전체지출액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엥겔은 일찍부터 개별가정의 소비지출에 주목하던 미시경제학자였습니다. 그는 '작센국의 생산과 소비 상황' '벨기에 노동자가족의 생활비'같은 저서에서도 나타나듯 개별가정의 소비행태를 주로 연구하였는데요. 그가 연구하던 과정 중 저소득 가정일수록 생계비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게됩니다. 소득이 증가한다고해서 식료품비의 지출이 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소득수준의 증가는 곧 엥겔지수의 하락을 뜻하는데요. 그래서 소득과 엥겔지수는 반비례관계에있다는 것을 엥겔의 법칙이라고합니다. 일반적 분류기준으로 식비가 총지출의 25%이하는 최상, 25%~30%는 상류, 30%~50%는 중류, 50%~70%이하는 하류, 70%이상은 최하로 구분합니다.



한마디로 월 1000만원의 소득이 있는 가정에서 식료품비로 250만원 이하를 쓴다면 최상으로분류가 되는겁니다. 그럼 소득만큼 식료품비를 늘리면 엥겔지수가 낮아지지않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에서 설명했듯 아무리 부자라도 하루에 먹는 끼니는 제한이되어있기때문에 소득의 증가만큼 식료품비가 증가하기가 힘듭니다. 한마디로 500만원의 소득을 가진 가정이나 월 1000만원의 소득을 가진 가정이나 월 식료품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것이죠. 하지만 소득이 낮아질수록 그 체감정도는 커지는데요 월소득 100만원의 가정은 25만원만으로 4인가족이 한달을 버티기가 매우힘듭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40만원~50만원정도쓴다고했을때 중류정도로 분류가 되는거죠.


엥겔지수는 그럼 어디에 쓰일까요?

엥겔지수는 객관적 비교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보통 엥겔지수 0.5이상은 후진국, 0.3~0.5는 개발도상국, 0.3 이하는 선진국으로 분류되는데요. 이러한 수치상의 변화가 경제상황의 변화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뿐만아니라 특정지역, 대상, 연령으로 구분하여 원하는 결과를 찾아낼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실례로 일본의 한 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 일본사회의 30대는 엥겔지수가 낮아지고 60세이상은 엥겔지수가 높아지는 현상을 발견하였는데요. 30대는 임금상승의 직접적 혜택을 보고있지만, 60대이상은 복지혜택이 감소하면서 엥겔지수가 높아지는 현상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거죠.

엥겔지수의 한계..

엥겔지수는 엥겔이 살던 시대에 만들어졌기때문에 현대시대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가 힘든점도 있는데요. 하나의 예를 들면 엥겔지수에서는 외식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엥겔지수가 아닌 외식, 패스트푸드 등을 포함한 엥겔지수는 선진국에서도 30%까지 오른다고합니다. 또한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해야하는데요. 대한민국같은경우에는 농수산물이 싸기때문에 저소득층도 엥겔지수가 20%라고합니다. 농수산물이 싼 이유는 역시 바로옆에있는 중국 덕분이겠죠. 반대로 프랑스같은 경우에는 식사를 코스로 챙겨먹는 것이 관례화되어있어 비슷한 소득을 가진 국가보다 엥겔지수가 높다고합니다. 이런 국가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엥겔지수를 사용해야겠죠?



우리나라의 엥겔지수는 2014년 기준으로 14.04%라고 하네요. 전년 14.21%에 비해 0.17%포인트 하락한 수치라고하는데요. 상위 20%와 하위20%의 엥겔지수 차이는 그동안 더욱 벌어졌다고하네요. 이런현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겠죠?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