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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엠바고이완구 - 이완구 비타 500 박스에 담긴 3천만원은 경향신문 엠바고의 승리일까?

안녕하세요? MCSS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어제 경향신문의 엠바고인데요. 

경향신문은 어제 4월 15일자 신문 1면부터 5면을 엠바고를 걸었습니다. 


엠바고란, 뉴스엠바고. 프레스엠바고의 줄임말로, 

취재는 하되 정해진 기간까지 보도를 유보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엠바고는 보통 취재원의 요청 혹은 기자간의 합의로 이루어집니다. 

엠바고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보도 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거나, 

전문적인 자료에 대해 언론 스스로 한번 평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이번에 경향신문이 엠바고를 건 이유는 15일 아침 밝혀졌는데요. 

엠바고가 걸린 경향신문 1면~5면에는 

이완구 현 총리가 금품 수수 혐의 정황을 폭로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이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에 들러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총리에게 전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해당보도에 대하여 이완구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다녀간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고합니다. 


이와 별개로 JTBC가 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이완구와의 만남이 23여차례 기록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성완종리스트라 불리는 8인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만남 중 가장 많은 횟수라고합니다. 


사실 이번 보도의 본질은 이완구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인데요.

 애초에 기사에 엠바고를 걸어 이목을 끌었으며 

비타500 박스에 5만원 권을 가득 넣어 준 방법 등 

예전 사과박스로 대표되던 검은돈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파급력과 함께 14일 이완구 총리가 얘기한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온다면

 목숨을 걸겠다던 극단적인 언행과 믹스되어 엄청난 이슈가 되고있는데요. 







이미 비타500박스를 이용한 각종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있기때문에

 돈을 받았든, 안 받았든 이완구 총리의 정치생명은 끝이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번 엠바고이완구총리사건은 경향신문의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직은 꼭 그렇지 않다고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경향신문은 이완구총리의 돈을 받은 정황을 보도하였습니다. 

만약 경향신문이 가지고 있는 추가패가 없고, 이번 보도가 끝이라면 

경향신문은 의혹만으로 이완구 총리를 속된말로 의혹 하나로

 골로 보내버린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완구총리가 이번 사건으로 사퇴한다면 경향신문의 

1차적 목적은 달성하겠지만 끝끝내 돈을 받았다는 '증거'를 못잡아낸다면 

이번 보도는 오히려 경향신문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확률이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번사건을 보도할 때 양파를 까는 것 처럼 

단계적으로 공개를 하는 방법을 썼는데요. 

자료를 가지고있으면서도 공개를 하지 않다가,

 당사자의 반박이 있을때마다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녹음파일을 공개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경향신문이 공개하지 않은 패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압박감때문에 오히려 이완구총리는 

밑장빼기식 대응은 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해명을 한다고 했다가, 

진짜 돈받은 증거가 있는 

녹음파일이 공개된다면 이완구총리는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경향신문은 '진짜 돈 받은 증거가 있는 녹음파일'을 보도해야하고, 

이완구 총리는 실제로 돈을 받았든, 안받았든 자진사퇴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미 경향신문의 승리를 예측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경향신문의 추가보도가 나오기 전 까지는 

아직 서로의 패를 쥐고있는 무승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완구 총리는 자신의 결백함을 입증하고 명예롭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할지

아니면 경향신문의 후속타가 이완구 총리의 공직생활에 먹물을 뒤집어 쓰게 할지는

 길어야 일주일안에 결판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