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함정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이하 ISA)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중순부터 ISA도입을 예고하였고

 올해 3월 14일 ISA가 출시되었는데요 

ISA란 쉽게 설명하여 하나의 통장안에 예금, 적금 등 

은행상품, 펀드-ELS-ELD 등 증권상품, 보험상품등을 종합적으로 넣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ISA가 이슈가 되는건 단순히 이런 상품을 한번에 운용할수 있어서는 아닙니다.

 ISA의 장점은 세금을 깎아주는 세제혜택, 해지위약금이 없는 중도 상품 교체, 

가입자격을 폭넓게 잡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ISA는 근로자, 사업자 ,농어민 등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 금융소득이 2천만원이 넘는 사람은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투자 한도 금액은 매년 2천만원씩 5년간 총 1억원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만 

한도는 연간 이월이 되지 않는점 유의하셔야합니다. 

첫해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두번째 해에 3000만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자, 그러면 제가 왜 ISA가 기존 상품에 비해 크게 메리트가 없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ISA는 크게 세가지 혜택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세제혜택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자에 대하여 15.4%의 이자세+ 주민세를 물고 있습니다. 

100만원 이자를 받으면 15만 4천원은 세금으로 가져간다는 얘기죠.

 ISA는 통산이자 200만원까지 비과세,

 20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하여는 9.9% 분리과세를 실시합니다. 

얼핏보면 좋아보이죠. 근데 이렇게 좋은 것에는 항상 하나씩 부연설명이 따라 붙죠. 

바로 5년의 의무가입기간입니다.

 5년동안 돈을 꺼내지 않아야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적금 예금도 5년이면 너무 긴데 빠른 환급이 무기인 펀드 등 증권사 상품을

 5년간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은 사실상 비과세 혜택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 0.4%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두번째로 해지위약금이 없는 중도상품교체가 있는데요. 

여기에는 투자할만한 상품이 부족하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의 자본차익은 주요 주주가 아닌 이상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으며 

해외주식펀드를 투자하면 비과세 처리가 되기 때문에

 굳이 투자를 할만한 메리트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투자할만한 상품은 수익에 과세가 되는 ELS인데요.

 ELS는 기초자산의 시세조종 등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상품으로

 금융 초보자가 접근하면 안되는 종목입니다.

 고로 투자할만한 상품이 별로 없다는것도 하나의 단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입자격을 폭넓게 잡았다는 점은 장점으로 인정합니다.

 기존 상품과 비교해보았을 때 재형저축, 소장펀드 등의

 상품은 이런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ISA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불완전판매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불완전판매란 금융상품 판매 시 충분한 설명없이 판매를 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가뜩이나 안좋은 여론에 불완전판매까지 논란이 되자 금융위가 나서

 불완전판매 근절을 주문하고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출시는 

재형저축처럼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