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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압수수색 - 포스코건설 비자금의 정체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출국금지의 의미는?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소식입니다. 

검찰은 지난 13일부터 포스코건설에 대한 비자금 조성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시작하였는데요. 이어 검찰은 포스코 전 회장인 정준양 씨 등 전 현직 임원에 대하여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포스코의 현 회장이 아닌 전 회장일까요?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 재임시절 41개로 계열사를 늘렸으나 

그 중 18곳이 자본잠식된 것에 주목하고있는데요. 

검찰은 이때 빼돌려진 돈이 100억원대 비자금으로 조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지 비자금뿐만아닌 부실경영에 대한 전반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서울시경찰청은 한발앞서 지난달 말 포스코건설 동남아 사업단장을 지낸 

박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으로 입건한 상태이기때문에 

어느정도 검찰에서도 사실관계에 대하여 파악하고 있고 있다가 

이번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준양회장 재임시절 포스코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9조에서 6조로 

급감한 사실과 이런 일이 진행되면서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포스코측에서는 발주업체 리베이트는 관례라며

 이런것을 낱낱히 공개하면 해외에서 사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있는데요. 

이런 관례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하여 수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표면적으로는 국무총리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것,

 대통령의 국정운영기조가 비정상의 정상화인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언론에서는 이번 수사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포스코건설에 대한 수사는 대검찰청 특수2부가 맡고있으며 

특수1부에는 자원개발비리를 배당하였습니다. 

자원개발비리는 이명박정부 시절 한국석유공사에서 캐나다 석유사인 하베스트를

 인수하면서 1조 3700억원을 투자해 

이명박대통령의 대표적인 패착으로 여겨지는 사건입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전 대통령인 이명박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

 주요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정준양 전 회장은 MB시절 포스코건설 회장에 취임한지 얼마안되어 

포스코 회장에 오르면서 대표적인 MB맨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화살은 결국 전 정부인 

이명박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의견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건설의 비리는 팩트가 맞는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7월 자체감사를 통해

 동남아지역 사업을 책임졌던 임원 2명이 하도급계약과정에

 100억원가량의 돈을 빼돌려 현지발주처에 지급한 사실을 파악하였다고합니다.

하지만, 그 돈을 개인적으로 횡령하지않고 

모두 현지발주처에 리베이트명목으로 제공하였다고 결론을 내렸다고합니다.

 포스코건설의 주장대로 발주업체의 리베이트가 관례인것을

 이미 알고있었다면 과연 애초에 자체감사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외에도 검찰은 포스코플렌텍이 2010년 경영난에 빠진 성진지오텍을

 고가의 가격에 인수한점, 포스코 P&S가 지난 2013년 9월 1300억원대의

 탈세의혹이 불거졌던 점 등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다음주중으로 실무자를 줄소환하여 

비자금 경위와 규모,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사건은 큰 틀에서 보면 대통령의 시간(자서전)을 통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압박에 

현직 대통령인 박근혜대통령이 검찰을 동원하여 대응하는 모양새로 가고있는데요. 

현재 검찰의 포커스는 자원외교, 포스코건설, 방산비리 정도이지만

특수 3부, 특수 4부, 강력부까지 동원하여

 전방위적으로 대응이 이루어지면 

수사대상은 포스코뿐만아닌 다른 대기업까지 확대되고

 최소한 2015년 전반기 내내 사정정국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