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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통화정책회의 -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프로그램 발표, 경제에 영향은?

MCSS 2015. 1. 23. 21:57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소식은 ECB통화정책회의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2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대규모 양적완화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는데요. 회의에서 결정난 소식 중 주요내용은 매달 600억유로, 총 1조 1천 4백억 유로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규모뿐 아니라 매입방식도 파격적인데요. ECB는 유로존 국가은행이 발행한 채권, 기관이 발행한 증권, 민간 채권까지 모조리 사들이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단, 각국 국채매입은 총 발행규모의 1/3을 넘지 않을 것이며 개별 국채 발행 시 매입규모를 발행량의 25%로 제한한다고 하였으며 만기 2년~30년의 채권이 포함되며 회사채는 매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에 의해 각국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 보유 지분 비율에 따라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하며 위험도를 각국이 각자 책임지게됩니다.현재 지분비율은 독일이 25.6%, 프랑스 20.1%, 이탈리아 17.5%, 스페인 12.6% 등이며 그리스가 2.9%의 지분을 가지고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은 우세했는데요. 회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중기적으로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2% 근처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하며 양적완화의 기간을 늘릴수도 있다는 여지를 주었습니다. 참고로 작년 12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로 디플레 우려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유럽중앙은행의 조치덕분에 덕분에 유럽 주요증시는 모두 1%이상 상승하였고, 동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였는데요. KOSPI는 ECB양적완화 덕분에 15포인트 오른 1930포인트대에 안착하였습니다.


이 조치로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주의 랠리가 기대되는데요. 특히 유럽현지에 공장이 있거나, 유럽수출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주가가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민국의 대EU 수출은 전체 수출의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자동차 업종, 반도체 업종, 조선, 정유, 플랜트까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랠리를 이어온 코스닥 시장은 이번조치로 대형주에 상승폭을 넘겨 줄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지금까지 오른 상승폭의 일부를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어느정도 반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우려섞인 시선도 존재하는데요. 래리스 서머스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는 미국의 양적완화만큼 효과를 주지 못할것이라 진단하였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유동성 위기에 큰 영향을 못줄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한데요.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럽의 자금이 러시아에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며 러시아의 루블화가 이미 폭락했기때문에 자금이 유입된다손 치더라도 효과를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있습니다.


비관적인 전망이 있긴하지면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정책은 확실히 효과를 줄 수 있을겁니다. 이미 미국경제가 양적완화로 고성장률을 회복하였으며 그에따라 충분한 유럽의 공급을 받아 줄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기때문에 유럽의 디플레이션 탈출에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